
시리아의 새 정부 당국과 지방의 지역 반군 지도자들이 29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의 자라마나에서 최근 치열해진 군사 충돌을 끝내고 평화를 회복하는 데 합의했다고 국영 SANA통신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고위급 대표 회담을 마친 양측은 합의에 성공한 데 대한 합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합의 내용의 4대 중요 사항으로는 전투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배상금 지불, 학살 등 폭력 사태의 책임자 처벌, 지역 파벌간 충돌과 폭력의 진상 조사, 다마스쿠스와 알-수와이다 주 등 지방 사이의 도로 안전과 여행 보장 등이 포함되었다.
이번 회담에는 다마스쿠스 교외지역의 대표들과 이슬람 광신도 강경파인 드루즈 족 지방 군주들, 자라마나 지역의 지자체와 민간단체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시리아 새 정부는 이번 합의안을 즉각 실시하고, 관련 정부 당국이 그 이행 여부를 감독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29일 새벽에 지역 무장 단체원들과 자라마나 외곽의 정체 불명의 무장군 사이에서 격전이 일어난 뒤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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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재 시리아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그 전투로 자라마나 주민 7명과 시리아군 7명 등 14명이 살해 당했고 15명에 달하는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한다.
치안 유지를 위해 파견된 시리아 보안군이 다마스쿠스 외곽 지역에 통행금지를 실시하는 등 사태를 수습 중이다.
자라마나에는 29일 저녁부터 불안하지만 고요함이 되돌아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몇 주일 동안 다마스쿠스 남쪽 지역에서 정부군과 드루즈 전투원들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가뜩이나 취약한 신정부의 보안 행정과 치안 활동이 큰 지장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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