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불 진화 이후에도 재발화를 반복한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안정권에 접어들기까지는 10여 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에 탄 산림 피해 규모가 넓어 재발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함지산 산불영향구역 내 잔불이 이날 비가 내리면 대부분 진화될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완진이 되더라도 이번 산불로 축구장 434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 310㏊가 타 잔불이 수시로 살아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남는다.
보통 산불이 지나가면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 유기물층에는 불씨가 표면뿐만 아니라 안쪽까지 침투한다.
즉 산소가 적은 산불 현장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강한 바람이 불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얘기다. 모닥불을 태우고 나면 숯이 남아있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실제로 2020년 4월 안동에서 8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던 산불이 강풍의 영향으로 2시간 만에 확산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날 기상 상황은 불을 완전히 끄기에 낙관적이다.
대구기상청은 북구 함지산 일대에 이날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1~5㎜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도 차차 해제될 전망이다.
전문가는 재발화 위험으로부터 안심하기까지는 10일 정도 든다고 내다봤다.
김성용 국립경국대 산림과학과 교수는 "5㎜의 비는 숨어 있는 불씨를 잡는 데 충분히 도움 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하늘에서 헬기가 뿌리는 물로 주불이 진화된 상태라 유기물층 곳곳은 불씨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잔불 진화작업은 일반적인 생각보다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다"며 "10여 일이 넘도록 재발화하지 않으면 안심하는 게 맞다. 불이 완전히 꺼지더라도 대비 태세는 항상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2시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발생한 함지산 산불은 산림 260㏊ 태우고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하지만 6시간여 이후 구암동 함지산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재발화한 산불이 확산해 산불영향구역이 310㏊로 늘어났다.
재발화 현장은 풍속 5∼10㎧의 바람이 불고 낮 기온이 최대 28도에 육박해 연기가 급격히 올랐다가 내리기를 반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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