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자영업자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자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영향이다. 내수 부진으로 돈줄이 말라붙은 자영업자들이 대출 절벽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4조8239억원으로 전월(324조4671억원) 대비 3568억원(0.1%)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하긴 했지만, 소폭 증가에 그친 것이다.
올들어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해 12월 말(325조6218억) 대비 7979억원 가량 줄었다. 월평균 1995억원씩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1~4월 자영업자 대출이 3조5696억원 증가하며 몸집을 키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통상 연초에는 자영업자를 비롯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출 규모도 커지는 모습을 보인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자영업자 대출은 한 달간 1조4083억원 늘어 올 4월 증가액(3568억원)보다 약 4배 많았다.
자영업자 대출이 쪼그라든 것은 은행들이 대출 부실화를 염려해 자영업자 대출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은행권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올 1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평균 0.51%로 지난 2015년 1분(0.59%)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체율이 치솟기 시작하자 은행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자영업자 대출 빗장을 걸어잠근 것이다.
은행들은 연체율이 높은 자영업자 대신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내줬다. 지난달 대기업 대출은 166조3443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3272억원 늘어 지난 1월(4조7061억원)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달 은행 기업 대출 증가분 6조695억원 중 71% 가량이 대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제외한 중소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1조3856억원 늘어 지난 3월 이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지난해 4월 증가폭(3조3481억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다.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자영업자 등 취약 차주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위험가중치가 높은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에 대해 소극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 관리에 경계심을 갖고 있어 좀 더 타이트하게 관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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